국내 여행 루트 짜기 (포기 목록, 한 방향 원칙, 이탈 구간)
지도 앱에 핀을 열다섯 개 꽂아두고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경주 2박 3일이었는데, 첫날 저녁 7시에 숙소로 돌아왔을 때 발바닥이 불덩이였고 버스를 네 번 갈아탄 기억만 남았습니다. 좋은 여행 루트는 '얼마나 많이 넣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비우느냐'에서 결정된다는 것, 그때 몸으로 배웠습니다.포기 목록부터 쓰는 게 진짜 루트 설계다여행 계획을 짤 때 대부분은 '무엇을 넣을까'부터 시작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경주 여행을 앞두고 불국사, 첨성대,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대릉원, 양동마을까지 욕심껏 핀을 꽂았죠.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는 지도에서 가까워 보이던 장소들이 실제로는 버스 환승을 세 번, 네 번 요구했습니다. 양동마을(북쪽)에서 황리단길(도심)로, 다시 동궁과 월지(도심 동쪽)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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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30. 07: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