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장내시경 전날에는 ‘굶는 것’보다 장에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먹고, 처방받은 장정결제를 정해진 시간에 제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2~3일 전부터 잡곡·김치·나물·해조류·씨 있는 과일처럼 장에 남기 쉬운 음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전날 식사 종료시간과 장정결제 복용시간은 병원과 검사시간, 약 종류에 따라 달라지므로 인터넷에서 본 시간표보다 예약 병원 안내문을 우선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앞둔 60대가 흰죽과 물, 병원에서 받은 장정결제 안내문을 확인하는 모습

전날만 조심하면 되는 게 아니라 2~3일 전부터 시작합니다

대장내시경은 카메라로 대장 안쪽을 직접 살펴보는 검사입니다. 그런데 장 안에 음식 찌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시야를 가릴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검사 3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과 소화되지 않는 잡곡, 단단한 섬유질 채소 등을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삼성서울병원도 검사 3일 전부터 잡곡·현미·깨죽, 김치·나물·해조류·버섯·콩나물, 씨 있는 과일과 견과류 등을 피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준비는 전날 저녁부터가 아니라 적어도 2~3일 전 식사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전날에는 무엇을 먹는 게 좋을까요?

병원마다 세부 지침은 조금씩 다릅니다. 삼성서울병원의 대장내시경 안내에서는 검사 하루 전 저녁을 반찬 없는 흰죽으로 먹도록 안내합니다. 세브란스병원 안내도 검사 전날 아침·점심·저녁을 반찬 없는 흰쌀죽으로 먹고 정해진 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전날에는 이것저것 영양을 챙기려 하기보다 찌꺼기가 적게 남는 단순한 식사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병원에서 허용했다면 흰쌀밥이나 흰죽, 계란, 두부 같은 식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사 전날 어느 식사까지 고형식을 허용하는지는 병원별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주의사항
병원에 따라 전날 마지막 식사시간과 허용 음식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삼성서울병원 일부 검사 안내와 세브란스 안내의 식사 종료시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의 음식 예보다 검사를 예약한 병원에서 받은 안내문이 우선입니다.

김·김치·잡곡·견과류를 피하라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평소 건강식으로 먹던 음식이 대장내시경 준비기간에는 오히려 피해야 할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심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인데 왜 먹으면 안 되지?” 싶을 수 있습니다. 건강에 나빠서가 아닙니다. 검사할 때 장 안에 찌꺼기가 남는 것을 줄이기 위한 일시적인 식사 조절입니다.

  • 현미·흑미·잡곡밥처럼 소화되지 않은 알갱이가 남기 쉬운 음식은 피합니다.
  • 김치와 나물처럼 섬유질이 많은 반찬도 제한합니다.
  • 김·미역·다시마 같은 해조류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 참외·수박·포도·키위·딸기 등 씨가 남을 수 있는 과일도 제한합니다.
  • 깨·옥수수·땅콩·호두 등 작은 알갱이나 견과류도 피합니다.

장정결제는 ‘몇 시에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장정결제는 제품에 따라 물에 타서 마시는 방식, 알약 형태 등 복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피해야 할 실수는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이 먹은 시간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오전 검사 안내를 보면 특정 장정결제는 전날 밤과 검사 당일 새벽으로 나누어 복용하도록 안내합니다. 반면 검사시간이나 사용하는 약이 달라지면 복용 일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 봉투나 병원 안내문에 적힌 순서대로 복용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장정결제의 용량·복용시간·추가로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제품과 검사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임의로 줄이거나 시간을 변경하지 말고 처방받은 병원의 안내를 따르세요.

마지막 변이 어떤 상태가 되어야 준비가 잘된 걸까요?

장정결제를 먹기 시작하면 여러 차례 화장실에 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변이 나오다가 점차 묽어지고 건더기가 줄어드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장정결 안내에는 보통 최종 배변 상태를 확인하는 기준도 함께 제시됩니다. 문제는 약을 다 먹었는데도 계속 고형 변이나 많은 찌꺼기가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때 약을 임의로 추가 복용하기보다 검사기관에 문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장정결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장 내부 관찰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약은 먹었으니 끝”이 아니라 병원에서 안내한 배변 상태까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혈압약·당뇨약·항혈전제를 먹는다면 따로 확인하세요

5060세대에서는 이 부분을 빼놓으면 안 됩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 인슐린,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 안내에서는 당뇨약·인슐린은 검진 당일 중단하도록 안내하고, 혈압약은 당일 정해진 시간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안내합니다. 항혈전제·항혈소판제·항응고제는 검사 전 주치의와 중단 여부를 상의하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용종이 발견되면 검사 중 제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출혈과 관련된 약은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주의사항
복용 중인 약을 이 글만 보고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특히 항혈소판제·항응고제는 중단 자체가 위험한 사람도 있으므로 처방한 의사와 내시경 검사기관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당뇨약·인슐린도 금식과 관련해 저혈당 위험을 고려해야 하므로 검사기관의 개별 지침을 확인하세요.

마무리

대장내시경 준비는 세 가지만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2~3일 전부터 찌꺼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전날에는 병원이 지정한 식사를 하고, 장정결제는 안내된 시간과 용량을 지키는 것입니다. 검사 전날에는 약 이름과 검사시간부터 다시 한번 확인해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 대장내시경 전날 김치를 조금 먹어도 될까요?
A.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러 병원에서 김치와 나물류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Q. 흰죽에 깨나 김을 조금 넣어도 되나요?
A. 검사 준비용 흰죽은 반찬이나 깨 같은 재료를 넣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서도 반찬 없는 흰죽을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장정결제를 너무 일찍 먹어도 되나요?
A. 임의로 시간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시간과 제품에 맞춰 병원이 지정한 복용시간을 따르세요.
Q. 약을 다 먹었는데 변이 깨끗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임의로 장정결제를 더 먹기보다 검사기관에 연락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