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원인을 모르는 손발 저림은 신경과부터 생각해보세요
손이 찌릿찌릿하거나 발바닥 감각이 둔해지면 어디로 가야 할지부터 막막합니다.
정형외과를 가야 할지, 신경외과인지, 신경과인지 이름부터 헷갈립니다.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손발 저림이라면 신경과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손발 저림 안내자료에서 손목터널증후군과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을 구분하기 위해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가 사용되며, 손 저림을 상담하기에 신경과가 적절하다고 안내합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손발 저림의 흔한 원인으로 말초신경병을 들며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신경과 진료를 권합니다.
목·허리 통증과 함께 저리다면 정형외과도 살펴봅니다
저림이 있다고 모두 손이나 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목에서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리거나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문제가 생겨도 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목이 아프면서 한쪽 팔과 손까지 저리거나,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다리·발까지 저림이 이어진다면 척추 문제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는 척추를 진료하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목디스크다’, ‘허리디스크다’라고 스스로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손발 저림 환자가 검사 과정에서 경추나 요추 부위의 신경 압박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데 양쪽 발끝이 저리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5060세대에서는 당뇨병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에서는 발이 저리고 화끈거리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으며, 밤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양쪽 발끝부터 비슷하게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혈액순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을 치료하고 있다면 현재 진료 중인 내분비내과에 증상을 알리고, 필요에 따라 신경과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관련 진료과로 내분비내과를 안내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발 감각이 떨어지면 상처나 화상을 늦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발에 상처·궤양이나 피부색 변화가 있다면 저림만 치료하려 하지 말고 의료진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가락 몇 개만 저린다면 손목 신경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밤에 손이 저려 잠에서 깨고 손을 털면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주로 엄지·검지·중지와 약지 일부에 저림과 감각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경우에는 신경과와 정형외과 모두 진료할 수 있습니다.
즉 ‘손이 저리니 무조건 정형외과’도 아니고 ‘저림은 무조건 신경과’도 아닙니다.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 양쪽인지 한쪽인지, 목 통증이 있는지를 살펴보면 진료과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한쪽이 저리면서 힘이 빠진다면 기다리면 안 됩니다
이 부분은 평소의 만성적인 손발 저림과 구분해야 합니다.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감각 이상이 생기면서 힘까지 빠지거나, 얼굴 한쪽이 처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외래 진료과를 고르며 기다릴 상황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 양쪽 다리에서 시작된 저림과 힘 빠짐이 빠르게 위로 올라오거나 걷기 어려워지고, 삼키거나 숨쉬기까지 힘들어진다면 급성 신경질환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마비·근력저하, 말하기 또는 삼키기 어려움, 호흡곤란, 빠르게 진행하는 보행장애가 동반되면 일반 외래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실 등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받게 될까요?
손발 저림이라고 바로 MRI부터 찍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어느 부위가 어떻게 저리는지, 근력이 떨어졌는지, 감각과 반사는 어떤지 등을 확인합니다.
말초신경 문제가 의심되면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신경이 어느 부위에서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다면 혈액검사나 목·허리 영상검사 등으로 원인을 더 찾아갑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MRI를 찍어야 하나?”보다 증상이 어디서 시작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마무리
손발 저림이 계속된다면 원인을 모르겠으면 신경과, 목·허리 통증과 특정 팔·다리 저림이 뚜렷하면 척추를 보는 정형외과·신경외과, 당뇨병 치료 중이라면 내분비내과에도 증상을 알리는 것으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갈 때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한쪽인지 양쪽인지, 어느 손가락·발가락부터 저린지를 메모해 가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